이낙연 "이건희 빛과 그림자 생각하며… 삼성, 새로 태어나길"
이낙연 "이건희 빛과 그림자 생각하며… 삼성, 새로 태어나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0.2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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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중심 경제구조 강화 등 부정적 영향 부인 못 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에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삼성이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로 태어나길 바란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 회장은)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 고인께서는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다"면서 "그 결과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생각 좀 하고 세상을 보자' 같은 고인의 여러 말씀은 활기있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다"며 "우리 사회에도 성찰의 고민을 던져줬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대표는 "그러나 고인은 재벌중심의 경제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등 부정적 영향을 끼치셨다는 점도 부인할수 없다"며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기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