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사용액 내림세… 유흥업소 접대비 5년째 ↓
법인카드 사용액 내림세… 유흥업소 접대비 5년째 ↓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0.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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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여신금융협회 자료 분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5년간 기업들의 법인카드 지출액 중 유흥업소 접대비 사용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여신금융협회로부터 제출받은 2015~2019년 법인세 신고 및 법인카드 사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법인카드 사용 총액과 유흥업소 접대비 지출은 2016년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보였다.

우선 법인카드 사용 총액은 △2015년 125조8073억원 △2016년 153조8680억원 △2017년 133조5979억원 △2018년 130조7536억원 △2019년 126조7799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기업들이 룸싸롱·단란주점·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사용한 금액 총액은 △2015년 1조148억원 △2016년 1조286억원 △2017년 9608억원 △2018년 9146억원 △2019년 8609억원이다.

반면 골프장에서 지출한 액수는 △2015년 1조995억원 △2016년 1조972억원 △2017년 1조1070억원 △2018년 1조1103억원 △2019년 1조2892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음식점에서 지출한 금액도 2015년 10조6635억원에서 2019년 12조9246억원으로 늘었고, 백화점 사용 금액은 2015년 1조6200억원에서 2019년 1조7730억원으로 증가했다.

윤창현 의원은 "기업들이 불황에 대비해 법인카드 사용액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법인카드가 소상공인 업종에서 소비될 수 있게 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