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언제든 세 자릿수 확진자 가능"… 방역수칙 준수 당부
방역당국 "언제든 세 자릿수 확진자 가능"… 방역수칙 준수 당부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0.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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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철 야외활동·핼러윈 데이 등 위험요인 경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왔지만 언제든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설 수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일(155명)보다 78명 줄어든 수치다. 아울러 지난 21일(89명) 이후 사흘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완화된 지난 12일 이후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 등으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수도권 확산세가 여전히 확실하게 잡히지 않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전날 지역발생 확진자 66명 가운데 56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경기 남양주 행복해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가 46명으로 늘었고,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누적 128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서초 지인 모임(누적 29명), 관악구 삼모스포렉스(13명), 구로구 일가족(13명) 등 의료기관 밖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특히 단풍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이달 31일 '핼러윈 데이'까지 앞두고 있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나 클럽·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며 "부득이하게 행사에 참여해야 하는 경우에는 보다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