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155명…지역발생 138명·해외유입 17명
코로나19 신규확진 155명…지역발생 138명·해외유입 17명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10.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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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재활병원 등 집단감염 계속…42일만에 ‘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50명을 넘으며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150명대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월11일(176명) 이후 42일 만에 최다 수치다.

최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재활병원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해외유입도 두 자릿수가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5명 늘어 누적 2만569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추가돼 누적 455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별로는 지역발생이 138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 발생 확진자 수만 놓고 보더라도 지난 9월17일 145명 이후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9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19명 △인천 4명으로 수도권에서 1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경기 지역에서만 1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하며, 수도권의 집단발병이 본격화했던 지난 8월 말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대구 5명 △광주·충남 각 4명 △전북 2명 △강원·전남 각 1명이 발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완화된 지난 12일 이후 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89명→121명→155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경기 광주시 'SRC 재활병원' 관련 확진자가 전날 낮 12시까지 총 106명 나왔다.

또 경기 군포 의료기관·안양 요양시설 누적 26명,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은 누적 84명 등으로 발생했다.

해외유입 일일 확진자도 17명 발생하면서 전날(17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명대를 기록했다. 이들 가운데 8명은 공항 등 검역 과정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52만8621건으로, 이 가운데 248만249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2만43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