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코로나 셧다운 이후 '최저'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코로나 셧다운 이후 '최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10.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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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1~17일 78만7000건…전주比 5만5000건 감소
2019년 10월19일~2020년 10월17일 미국 주간 신규 실업청구(SA) 추이(단위:백만건, 실선:이동평균, 점선:실업청구). (자료=미국 노동부)
2019년 10월19일~2020년 10월17일 미국 주간 신규 실업청구(SA) 추이(단위:백만건, 실선:이동평균, 점선:실업청구). (자료=미국 노동부)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한주간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 수가 78만7000건을 기록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수치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 시행 직전인 3월14일(28만2000건) 이후 최저치라고 전했다.

22일(이하 현지 시각)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자료에 따르면, 10월11∼17일까지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 수(계절조정)는 78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수정치 84만5000건보다 6.5%(5만5000건) 낮아진 수준으로, 다우존스 예상치 87만5000건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최소 2주 연속 실업보험을 청구한 계속 신청건 수도 이달 10일 기준 837만3000건으로, 전주 수정치 939만7000명보다 102만4000건 감소했다.

이날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언론은 이번 수치가 지난 3월14일 이후 최저치라고 보도했다. 이로부터 한주 뒤인 3월21일 실업청구는 정부의 폐쇄 조치에 따라 급증해 3월 말 686만7000건으로 정점을 찍기도 했다. 전염병 이전 가장 높았던 수치는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 69만5000건이다.

CNBC는 이번 수치 감소가 실업자들이 정규 보상이 아닌 팬데믹 긴급 실업 보상(PEUC) 프로그램으로 갈아탄 요인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간 PEUC 청구건 수는 이달 3일 기준 329만6156건으로, 전주 대비 50만9823건 증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초기 26주의 실업급여 혜택을 소진한 사람을 대상으로 13주간 추가 보상을 제공한다.

같은 주 실업보험 총 청구건 수는 전주보다 104만6493건 줄어든 2315만427건으로, 지난해 같은 주의 16.6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고수아 기자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