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혈세 탕진하고도 당당한 지역민노총
시민혈세 탕진하고도 당당한 지역민노총
  • 이 강 영 기자
  • 승인 2009.06.14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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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여수지부가 여수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입주했던 건물 임대료 4억9천만원을 송두리째 날려버렸다.

막대한 혈세가 장비된 이번일은 실수가 아니라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민노총여수지부가 지난 2006년 시의 지원으로 여수시 화장동 S빌딩을 임차해 자신들의 사무실로 사용해 왔다.

그런데, 민노총여수지부가 임차해 사용한 건물은 민노총이 입주전부터 건물주가 무리하게 건물을 짓다가 금융권에 근저당 설정이 되어 있는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민노총여수지부가 선 입주해 버려 담당공무원은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임대차 절차를 어렵게 보완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민노총여수지부는 안정적인 채권확보을 위한 노력은 고사하고 법원 경락 상황까지 진행되어 현재는 임대보증금 4억9천만원 전액 고스란히 날려버리고 도덕적 책임은 커녕 오히려 그 책임을 당시업무를 담당했던 공무원에 전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를 본 다수의 시민들은 민노총여수지부의 행동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런 마당에 최근 선원동 근로복지회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상태에서 또 민노총여수지부는 시민혈세 탕진에 대한 미안한 마음은 접어두고 새롭게 단장한 근로복지회관의 입주권을 요구하며 여수시를 압박하고 있다.

이러한 민노총여수지부의 요구에 대해 한국노총여수지부는 일방적인 입주를 꾀하는 민노총여수지부는 20년동안 한국노총이 위탁관리해 온 근로자복지회관에 대해 미주알 고주알 할 자격이 없다고 민노총여수지부 행동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정작 입주를 원한다면 우선 대 시민 사과와 임대과정에서 소실된 시민혈세 4억9천만원의 환수가 먼저 해결돼야한다는 주장이다.

다음달 2일이면 민노총여수지부가 임차해 사용해 왔던 건물에 대한 경락 배당금이 결정된다고 한다.

그런데, 4억9천만원 임차보증금 중 여수시가 찾아 올 배당금은 거의 없을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을 만들어 놓고 무슨 염치로 20여년 동안 선원동 근로자복지회관을 지켜 온 한국노총여수지부의 양해와 이해를 구하지도 않은 채 여수시를 찾아 농성을 통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은 이율배반적 행위라할 수 있다.

민노총 여수지부에게 묻는다! 자신들의 주장대로 모든책임리 여수시에 있다면 시민들에게 이해를 구할 수 있도록 그에 대한 모든것을 밝혀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주장이 합당하다면 선원동 근로복지회관 입주를 강행하라 만약 민노총여수지부의 잘못이 있다면 이를 즉각 중단하고 대 시민과 사과와 천막청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 줄 용기는 없는가 묻고 싶다.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과거 한나라당이 천막을 치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모습을 말이다.

서민대중을 위한 민노총의 모습이 그리워 진다.

잘못을 시인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워 진다.

이젠 억지가 통하는 시절은 지났다.

상식과 정의가 바로 서는 그런 사회를 시민은 그리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