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국감 자세 여실히 드러나"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정감사에서 휴대폰 오락을 하다가 취재진에게 포착됐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감사에서 다른 의원의 질의 시간에 모바일 게임을 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강 의원은 20대 국회인 지난 2017년 10월 25일에도 서울시청에서 실시한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도 게임을 하다가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이번 국감에 임하는 자세를 여실히 드러냈다"며 "176석을 가졌다며 국감을 우습게 보고, 국감장을 게임이나 하는 놀이터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당 수석대변인을 지낸 인사가 이럴진데, 다른 의원이라고 다를 리 만무하다"고 덧붙였다.
또 "정권의 압박으로 감사원의 독립성을 해친 탈원자력 감사결과 등 엄중한 사안을 다루는 산자부 종합 국감이었기에 강 의원의 태도는 더욱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어 "언행을 주의하라던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경고도 무색해졌다"며 "국회를 희화화한 강 의원은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하고, 민주당은 강 의원에 대해 마땅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제가 국회에서 모바일 게임을 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죄송하다. 두 말할 여지없이 제가 잘못한 일"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강 의원은 "반성하고 자숙하겠다"며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언론에서, 야당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따끔한 말씀을 주시고 계신다"며 "한 말씀도 빼놓지 않고 새겨듣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석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