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독감접종 일주일 미뤄야” 권고
의협 “독감접종 일주일 미뤄야” 권고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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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접종. (사진=연합뉴스)
독감접종. (사진=연합뉴스)

독감 백신을 맞고 사망하는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른 데 따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에 예방접종을 일주일 미룰 것을 권고했다.

22일 의협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의협은 “예방접종 후 사망보고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현재 시행되고 있는 독감 관련 모든 국가예방접종과 일반예방접종을 일주일 유보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하라는 것이다.

이어 의협은 “잠정 유보 동안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등 백신 및 예방접종 안전성에 대한 의학적 근거를 확보하라”고 요청했다.

다만 의협은 이미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환자는 대부분 안심해도 좋으며 특이증상이 발생 시 즉각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독감 백신 접종 사망자는 지난 16일 인천(17세 남성)에서 처음 나온 이후 대전, 대구, 경기 고양, 제주, 전남 목포·순천, 전북 고창·임실, 경북 안동·성주, 경남 창원, 서울 등 전국에서 추가돼 현재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여기에 강원 홍천에서도 최근 독감 백신을 맞은 80대가 숨졌고, 서울 강남·영등포구에서도 독감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가 각 1건씩 보고된 상태로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