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단 지정
한남대·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단 지정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0.10.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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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유휴 부지 활용 혁신성장 거점 육성…2022년 조성 완료
정보통신·문화콘텐츠·바이오 기술 성장 지원 등 발전 전략 수립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대학교 유휴 부지를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단으로 한남대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가 지정됐다. 이들 대학은 이번 지정에 맞춰 정보통신과 문화콘텐츠, 바이오 기술 등 성장을 지원하는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국토교통부는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한남대학교와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캠퍼스 내 일부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대학의 유휴 교지를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기업이 입주할 공간을 마련하고, 정부의 산학연 협력 및 기업역량 강화 사업 등을 집중해 대학을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3개 부처 공동사업이다.

작년 8월 선도사업 공모에 참여한 32개 대학 가운데 3개 대학이 선정된 이후, 1년여 만에 첫 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 2곳이 지정됐다. 산업단지는 연내 착공해 2022년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나머지 1곳인 강원대는 연내 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산업단지 면적은 한남대가 3만1000㎡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가 7만8579㎡다. 대학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이들 부지는 모두 자연녹지지역(용적률 100%)에서 준공업지역(용적률 400%)으로 변경해 활용도를 높였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일환으로 국비를 보조해 건설하는 기업 임대 공간인 '산학연 혁신허브'는 각 대학에 연면적 2만2300㎡ 규모로, 2022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한다. 업무공간뿐만 아니라 기업 간 교류가 수시로 이뤄지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산업단지 지정에 맞춰 대학들도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과 효율적 사업 운영을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한남대는 강점 분야인 정보통신과 문화콘텐츠, 바이오 기술 등을 중심으로 입주기업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을 통해 2022년까지 250개 기업과 1500여 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학연 혁신허브와 행복주택·편의 공간을 2022년까지 조성하고, 빠른 창업을 위한 규제 완화를 건의하는 등 비즈니스 절차를 간소화해 첨단기업 유치와 창업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는 지난달 대학과 유치협약을 맺은 카카오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데이터 기반의 혁신기업을 유치하고, 이와 연계해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등 신기술 창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인접한 반월·시화 산업단지를 신산업 위주 생태계로 변화시킬 혁신 중심지의 역할을 위해 글로벌 R&D(연구개발) 시설과 첨단부품소재·스마트제조혁신 기업도 집중 유치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캠퍼스 혁신파크를 지역 내 굳건한 혁신생태계로 조성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정책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