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등록금 환불 대학 237곳에 1천억원 지원
정부, 등록금 환불 대학 237곳에 1천억원 지원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0.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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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자구노력 인정된 특별장학금 1326억원 추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 1학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비대면 수업 확대로 등록금 일부를 환불한 대학 237곳에 총 1000억원에 달하는 지원금이 지급된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 강의에 나선 대학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난 7월 확정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확보한 1000억원(일반대 760억원, 전문대 240억원)을 각 대학에 지원하는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지원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4년제 일반대 138곳, 전문대 99곳 등 총 237곳이다.

지난달 신청마감 결과 사업 신청가능 대학 총 290곳(일반대 167곳, 전문대 123곳) 중 83%인 239곳(일반대 138곳, 전문대 101곳)이 신청했고, 전문대 2곳이 탈락했다.

이들 대학에서 제출한 특별장학금 지원액(지원예정 금액 포함)은 총 2237억원이었으나, 실질적인 자구노력으로 인정된 금액은 1326억원이라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일상생활에 자리 잡은 현 상황에서 온라인을 활용한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야 한다"며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지원 사업을 통해 각 대학의 비대면 교육 기반이 강화돼 우수한 교육 혁신 사례가 많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 재정상 여유가 있다고 판단돼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적립금 1000억원 이상 대학 20곳 중 연세대를 제외한 고려대, 이화여대 등 19곳이 특별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