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독감백신 접종 사망자 잇따라…제주 60대 무료 접종 후 숨져
(종합) 독감백신 접종 사망자 잇따라…제주 60대 무료 접종 후 숨져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10.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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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역학조사 중…인천·전북 고창·대전 이어 전국 4번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주에서 60대 남성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 후 사망해 제주도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전국에서 백신 접종으로 의심되는 4번째 사망자다.

제주도는 도내 거주 중인 A(68)씨가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국가 독감백신 무료예방 접종 대상자’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 제주시에 소재한 한 병원을 찾아 독감 무료백신을 접종받았다.

그러나 A씨는 다음날 오후 11시57분경 건강 상태가 매우 나빠져 119 구급대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1일 오전 1시17분께 끝내 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A씨가 평소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며 “사망과 백신 접종의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찾기 위해 현재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번 사망자는 고혈압이 아주 심한 분”이라며 “기저질환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분은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을 때는 의사와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당 남성은 제주 지역에서 독감 무료백신을 접종 후 사망한 첫 사례로 인천, 전북 고창, 대전 이어 4번째 사망자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