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北에 코로나19 물품·결핵 치료 지원
국경없는의사회, 北에 코로나19 물품·결핵 치료 지원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10.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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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 “유엔 대북제재 면제 승인받아”
(사진=국경없는의사회)
(사진=국경없는의사회)

‘국경없는의사회’(MSF)가 유엔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북지원을 승인받았다.

2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따르면 ‘국경없는의사회’의 코로나19 관련 결핵 진단 및 치료, 영양실조 지원에 한해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한다.

이에 따라 국경없는의사회는 북한 함경북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적정 수준의 의료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영양실조에 대응하는 조처를 내릴 수 있다.

또 결핵·다제내성 결핵 진단과 치료, 함북 경성군 주민들의 전반적인 의료 지원을 시행할 수 있다.

이번 승인으로 북한 내에 반입이 허용된 물품은 수술용 마스크 6000장을 비롯해 방호복 2000개, 방독 마스크 1000개 등이며 대북제재 면제 기간은 이달 14일부터 1년간이다.

유엔 대북제재위는 “예외적인 이유로 면제 기간 연장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북한이 국경 지대를 봉쇄조처하면서 단시간 내 의료지원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한 조처로 분석된다.

앞서 유엔은 올해 6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재 면제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신청한 국제기구 와 단체 10곳에 대해 연장을 승인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