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검사↑·확진자↓… 코로나19 안정세 접어드나
진단검사↑·확진자↓… 코로나19 안정세 접어드나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0.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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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방역수칙 이행 여부가 코로나19 유행·차단 결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진단검사 건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났음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소폭 줄어들며 닷새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방역당국은 추석과 한글날 연휴를 거친 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서 조심스럽게 현 국면을 '안정세'라고 평가하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76명)보다 18명 줄어들며 지난 16일 이후 닷새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7일(114명)과 15일(110명) 이틀뿐이다.

특히 방역방국은 전날 검사 건수가 1만2085건으로 직전일(4697건)보다 7388건이나 늘었음에도 확진자 수가 줄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다만 부산과 경기 지역에서 의료시설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가족이나 지인 모임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방역당국은 현 추세에 대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결국 방역수칙 이행 여부가 코로나19의 유행이냐 억제냐를 결정할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고위험군이 있는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의 집단감염과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방역수칙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는지가 이제부터 또 다른 코로나19의 유행을 맞느냐 아니면 차단하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