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청산리 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우정사업본부, 청산리 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10.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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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희망·신념 심어준 역사 의미 재고…총 68만8000장
청산리 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우표. (자료=우정사업본부)
청산리 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우표. (자료=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가 일제강점기에 우리 민족에게 큰 승리를 안겨준 청산리 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우표 68만8000장을 21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우표는 1920년 봉오동 전투 기념우표에 이어 발행되는 것이다. 독립군의 전투정보가 실린 독립신문 제88호(1920년 12월25일자)의 보도기사와 서양화가 김태(1931~)의 민족기록화 '청산리 전투'를 배경으로 한다.

청산리 전투는 한국 독립운동사 최대 승전보이자 대첩으로 기록되고 있다.   

1920년 6월 봉오동 전투에서 패한 일본은 같은 해 9월 마적이 훈춘 주재 일본 영사관을 습격하는 사건을 꾸민 뒤, 이를 명분삼아 중국 땅인 만주에 군대를 출동시켰다. 

당시 백두산 방향으로 이동하던 독립군은 일본군 기병 등이 추격해오자 일본군과의 정면 대결을 피하면서 싸웠다. 그 첫 전투는 1920년 10월21일 김좌진의 북로군정서군이 승리한 백운평 전투다. 다음 날에는 북로군정서군과 홍범도의 연합부대가 청산리 전투에서 가장 큰 싸움인 어랑촌 전투에서 일본군을 협공해 승리했다.

독립군은 10월26일 새벽까지 크고 작은 10여차례 전투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기념우표 발행을 통해 민족 주체성을 지키고자 노력한 독립군을 기억하고, 독립의 희망과 신념을 심어준 청산리 전투의 의미를 되새겨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에 신청하면 구매할 수 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