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합작법인, 한-미얀마 경협 산단 조성 공사 국제입찰
LH 합작법인, 한-미얀마 경협 산단 조성 공사 국제입찰
  • 임은빈 기자
  • 승인 2020.10.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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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웅니핀 지역 총 224만9000㎡ 2단계 사업 중 '1단계'
신남방 정책 첫 성공사례 평가…발주금액 327억원 규모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위치도. (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위치도. (자료=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이하 KMIC) 조성을 위해 미얀마 건설부, 글로벌세아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KMIC개발회사가 지난 19일 KMIC 1단계 단지조성공사 입찰 공고를 냈다고 20일 밝혔다.

KMIC는 아세안(ASEAN) 지역에 LH가 주도하는 최초 산업단지다. 중국과 일본 등이 미얀마에서 경쟁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미얀마 양국 간 경제 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산업단지로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 정책의 첫 성공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사업은 미얀마 양곤시에서 10㎞ 떨어진 야웅니핀 지역 내 224만9000㎡ 규모로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이번에 공고된 1단계(127만3000㎡) 사업의 발주금액은 2740만달러(약 327억원)며 공사 기간은 24개월이다.

LH는 작년 8월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미얀마 건설부 도시주택국 및 한국 기업 글로벌세아와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9월 문재인 대통령과 미얀마 부통령, 현지 교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합작법인은 올해 4월 산업단지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지난 8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현재 환경영향평가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지 산단에 진출할 국내 기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도로와 정수장, 전력 등 외부 기반시설은 한국정부 자금(EDCF) 지원을 통해 설치될 예정이다.

공고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합작회사 홈페이지 및 LH 전자조달시스템 내 입찰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변창흠 LH 사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이번 공고를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과 함께 미얀마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남방정책의 핵심인 KMIC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unbin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