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듈러스, 국내 최대 30병상 규모 음압병동 준공
코오롱모듈러스, 국내 최대 30병상 규모 음압병동 준공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0.10.20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듈러 건축방식 적용…질병관리본부 제시 기준 충족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준공된 음압병동 조감도. (자료=코오롱글로벌)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준공된 음압병동 투시도. (자료=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의 자회사 코오롱모듈러스가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모듈러 건축방식으로 30병상 규모 음압병동을 준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건물은 연면적 2431㎡, 3층 건물로 국내 음압병동 중 최대 규모다. 국가지정 읍압격리입원치료병상으로 시설 설치부터 공조까지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하는 기준을 갖췄다.

국립중앙의료원 음압병동은 국가에서 제시하는 음압병동 기준을 맞춤과 동시에 의료진 요청사항을 반영해 '이중복도'인 1층과 달리 2, 3층은 '중(中)복도'로 설계했다. 이를 위해 국내 패널라이징 공법(주요 구조부와 내·외벽 마감재 등을 외부에서 생산하고 현장에서 결합하는 모듈러 건축 공법)과 인필 공법(현장에서 철골, 철근콘크리트조로 뼈대를 쌓아 올리고 그 안에 박스 형태로 제작한 비내력 유닛을 넣는 모듈러 공법) 기술이 총동원됐다.

패널라이징 공법을 통해 다채로운 평면과 공기 단축을 구현했고, 병실 공기를 외부와 차단해야 하는 음압병동의 특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필 공법과 해상 여객선 설계기술을 활용해 기밀성능을 최대한으로 높였다.

코오롱모듈러스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 기준에 충족하는 국가지정 음압격리입원치료병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착공 시점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확산되는 시기였던 만큼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중앙의료원 의료진의 요구를 100%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모듈러스는 국내 음압병동 기술을 표준화시켜 해외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 라오스 등 5개 이상의 국가들과 음압병동 수출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