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코로나와 함께 가지 않을 수 없어… 방역-경제 지켜야"
문대통령 "코로나와 함께 가지 않을 수 없어… 방역-경제 지켜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0.19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30만 개 공공 일자리 공급 연내 완료"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코로나와 함께 가지 않을 수 없다.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켜야 하는 일상"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8월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오던대로 지치지 않고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방역과 경제에서 함께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이 바로 경제 반등의 골든타임"이라며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범정부적 노력을 배가할 시점"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가 살아나야 고용의 어려움도 해결된다"며 "8월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이 내수 회복에 찬물을 끼얹어 경기 반등에 제약을 받은 것은 아쉽지만 이제 낙담을 떨쳐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동안 방역 때문에 아껴뒀던 정책 시행에 곧바로 착수해달라"면서 "방역 상황을 봐가며 소비쿠폰 지급을 재개하고 소비 진작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예술·문화·여행·관광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이후 점진적으로 나아지던 고용 상황이 다시 악화됐다. 서민들의 삶도 더욱 어려워졌다"며 "8월의 뼈아픈 코로나 재확산이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재확산으로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영업이 제한되면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폭이 다시 확대됐다"면서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 시기에 발생한 코로나 재확산은 신규 채용마저 크게 위축시켜 일자리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최선의 방역이 경제를 살리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거듭 명심하겠다"며 "정부는 고용시장 충격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4차 추경으로 마련한 긴급고용안정 지원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위기 가구 지원에 심혈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또한 30만 개의 공공부문 일자리 공급을 연내에 완료하고, 내년 103만 개 공공일자리 사업도 연초부터 공백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며 "한국판 뉴딜도 본격 추진해 일자리 창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를 향해서는 "마중물 역할을 하더라도 민간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나서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정부가 민간투자 지원과 규제 혁신에 속도를 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분기보다 3분기에 경제가 더 나아졌고, 최근 방역 상황이 서서히 안정화되며 소비와 내수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코로나 재확산의 위기를 넘기며 지난주부터 시행한 방역 완화 조치가 소비와 경제 활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 "최근 수출이 회복되는 상황에 더해 내수 회복도 같이 간다면 확실한 경제 반등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회복세에 들어선 수출이 유럽 등 전세계의 코로나 재확산 때문에 또 다시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면서 "우리의 강점인 비대면 수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들의 수출 애로를 해소하는 정부 지원 체계를 더욱 튼튼히 구축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