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김봉현 '옥중 입장문' 등장하는 변호사 검사·고발"
강기정 "김봉현 '옥중 입장문' 등장하는 변호사 검사·고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0.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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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사기와 조선일보 장난이라 생각했는데 검찰의 장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9일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태와 관련,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에 대해 "편지에 등장하는 A변호사와 B검사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수석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성명불상의 A변호사와 B검사 두 사람을 고소하려고 했는데 애매한 부분이 좀 있어 고발을 오늘 11시에 남부지검에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공개한 옥중 입장문을 통해 2019년 7월 A변호사와 검사 3명에게 서울 청담동 유흥업소에서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강 전 수석은 "사실 김봉현씨의 사기와 조선일보의 장난이라고 생각했는데, 김씨의 글에 따르면 이건 검찰들의 장난"이라면서 "전·현직 검사들이 많이 개입된 것으로 봐선 검찰게이트라고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강 전 수석은 검찰이 이강세 전 대표를 청와대에서 만난 이후 일정을 살피기 위해 GPS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작년 7월 이후 검찰이 수도 없이 조사했는데 이제와서 GPS를 분석한다는 것이 조금 괘씸하다"면서도 "저의 결백을 밝혀줄 일이기 때문에 환영한다"고 했다.

앞서 강 전 수석은 2019년 7월28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이 대표를 만났지만 돈은 받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강 전 수석은 "이후 어떤 형태로도 이 대표 또는 그와 관련된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야당이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과거에 애먼 김경수 지사를 잡았다거나, 드루킹 때 보면 특검이 성공한 적이 별로 없었다"면서 "사실상 본질을 벗어난 수사단이 특검이었기 때문에 특검에 대해서 매우 신중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