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입자 백신 접종 10명 중 9명은 아동·청소년
백색입자 백신 접종 10명 중 9명은 아동·청소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0.1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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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의원 "국민에게 선제적으로 알렸어야"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백색입자 백신 신고를 받은 후 선제적으로 국민에게 알리고 전수조사 등의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사진=의원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백색입자 백신 신고를 받은 후 선제적으로 국민에게 알리고 전수조사 등의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사진=의원실)

백색입자가 발견된 백신을 접종받은 국민 10명 중 9명은 아동·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월7일부터 9일까지 12개 시·도 188개 의료기관에서 총 6897명이 백색입자 독감백신을 접종받았다.

연령별로는 0~10세가 5415명(78.5%)에 달했고, 11~20세가 1007명(14.6%)으로 뒤를 이었다. 접종자 중 93.1%는 아동·청소년인 셈이다. 이외 20대 96명, 30대 240명, 40대 74명, 50대 37명, 60대 이상 28명 등으로 집계됐다.

정 의원은 “효과와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식약처의 늑장대응으로 국민이 맞지 않아도 될 백색입자 독감백신을 접종받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식약처가 지난 10월6일 오후 2시 영덕군보건소로부터 백색입자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중간에 밝히지 않고 수거·검사와 현장조사, 콜드체인 분석, 전문가 자문 등을 진행한 후인 10월9일 오후 6시에서야 내용을 알렸다고 꼬집었다.

10월6일 오후 2시부터 10월9일 오후 6시 사이에 백색입자 독감백신을 접종한 국민이 발생했다는 게 정 의원의 지적이다.

정 의원은 “안전에 대해 어느 때보다 민감한 상황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국민에게 알린 후 각종 조치를 취하고 그 결과도 소상히 알렸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