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대규모 확산 없지만 위험요인 산재… 긴장 늦출 수 없어"
박능후, "대규모 확산 없지만 위험요인 산재… 긴장 늦출 수 없어"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0.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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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시설 집단감염 지속… 독감 유행 우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아직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추석연휴에 따른 대규모 확산은 없지만 병원 등 고위험시설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독감 등 위험요인까지 여전히 산재해 있다는 것이 박 1차장의 설명이다.

그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정 이후 최근 1주간 일일 평균 국내 확진자는 62.1명으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아직 추석 연휴로 인한 대규모 확산은 없지만 가을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등 위험요인이 산재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1차장은 특히 "요양병원 등 의료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중증환자로 발전할 위험도 높다"면서 "병원과 요양시설에서는 종사자에 대한 관리, 증상 발생시 진단검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관계 부처와 일선 지자체에서도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수도권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 의료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약 16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