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최근 5년간 824차례 사이버공격 받아
조폐공사, 최근 5년간 824차례 사이버공격 받아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10.19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킹 시 위조화폐·신분증 제작 등 범죄 이용 우려
최근 5년간 사이버공격 탐지 및 차단현황(유형별). (자료=양경숙 의원실)
최근 5년간 사이버공격 탐지 및 차단 현황(유형별). (자료=양경숙 의원실)

한국조폐공사가 최근 5년간 무려 824건의 사이버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폐공사 시스템이 해킹될 경우 위조화폐·신분증 제작 등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폐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조폐공사는 지난 2016년 이후 5년간 총 824건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공격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작년에만 435건이 발생했다. 

조폐공사는 이로 인한 실제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공격자들이 지속적인 시도를 통해 보안의 취약점을 찾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사이버공격을 시도한 IP를 확인한 결과 미국이 226건으로 가장 많고, 국내 IP도 93건이나 됐다.

이와 관련해 조폐공사는 다른 나라를 거쳐 시도되는 우회로를 통한 사이버공격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한국조폐공사 정보망이 실제로 해킹의 피해를 입는다면 위조 화폐와 신분증 제작 등 범죄에 사용될 수 있는 기술 등이 유출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조폐공사 정보망에 대한 보다 강화된 보안프로그램과 관리운영이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