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라임·옵티머스 의혹과 관련, 특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장외투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원내에서 (특검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안 되면 국민께 직접 호소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 관철 수단은 국회 의결인데, 저희는 103석밖에 안 되고, 민주당은 저 (과반) 의석을 갖고 깔아뭉개려 한다"면서 "국민이 민주당에 저런 의석을 준 건 제대로 하라는 것이지 깔아뭉개라는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운용 중인데, 2∼3건 중요 제보가 들어온 게 있다"면서 "옵티머스 내부 문건에 부합하는 내용이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을 정쟁의 도구로 활용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정쟁이 아니라 제대로 수사하라고 요구할 뿐"이라며 "오히려 민주당이 별 것 없는 사건, 가짜라고 하면서 정쟁으로 몰아가는 게 훨씬 나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을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초기 압수수색을 빨리 해서 필요한 증거를 확보해야 하는데 증거 인멸 시간을 다 준 것 같고, 이 체제로는 수사를 할 수 없다"면서 "최소 윤석열 검찰총장이 구성하는 특별수사단이 수사하든 그게 아니면 특검이 최선이라고 본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인물난'이 거론되는 데 대해 "인물난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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