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91명… '거리두기 1단계' 불구 다시 세 자릿수 육박
신규 확진 91명… '거리두기 1단계' 불구 다시 세 자릿수 육박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0.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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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주말 야외활동·내주 등교수업 확대 영향 우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1명을 기록해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 기간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며 다시 100명대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늘어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상황에서 가을 단풍철을 맞아 주말 야외활동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19일부터는 등교수업 확대도 예정돼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 이후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이 기간 47명→73명→91명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규 확진자 91명 중 해외유입 20명을 제외한 71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경기 48명, 서울 18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67명이고 그 밖의 지역은 부산 2명, 대전·강원 각 1명이다.

현재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등 감염에 취약한 의료시설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첫 주말 가을 단풍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불안요인이다.

여기에 19일부터는 전국 유·초·중·고교 학생들의 등교수업도 확대된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1명)보다 9명 늘었다.

확진자 20명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7명은 서울·경기·부산(각 2명), 강원(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44명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악화한 '위중·중증' 환자는 현재 77명이다.

진단검사 건수는 6002건으로, 직전일 9101건보다 3099건 적게 나타났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