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아 위기 공식 언급…심각한 식량난 직면
북한, 기아 위기 공식 언급…심각한 식량난 직면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10.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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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세계 식량의날 맞아 “전 세계가 기아위기에 처할 수 있어”
WFP 관계자 “세계 대유행 전염병 및 기아 위기에 처해 있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전 세계가 기아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를 전한 가운데 올해 북한은 홍수와 잇단 태풍으로 농업 생산량이 크게 타격을 받으면서 식량난이 더욱 심각해 지고 있다.

민주조선에 따르면(내각 기관지) 올해 6월 세계적으로 최소 8억2000만 명이 굶주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2억4400만 명은 5살 미만 어린이다.

신문은 “가뭄과 물 부족을 비롯해 폭우 등으로 여러 나라에서 농업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많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기아에 직면하고 있다”며 “올해는 온갖 자연재해 및 사막 메뚜기 떼에 의한 피해까지 겹쳐 기아를 겪는 사람들의 수가 더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식량 위기는 사람들을 기아와 빈곤에 허덕이게 하는 주된 요인이다”라며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나라와 민족의 발전, 인류의 생존을 위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세계식량계획(WFP) 관계자에 의하면 앞으로 세계는 대기근이 일어날 매우 실제적이고 위험한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는 대유행 전염병과 함께 심각한 기아 위기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