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김태년, 라임·옵티머스 금융사기라더니 가이드라인 왜 주나"
주호영 "김태년, 라임·옵티머스 금융사기라더니 가이드라인 왜 주나"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10.16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靑 민정실 다 내 사람이라는데 권력형 게이트 아니면 무엇인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옆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옆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 투자사기 사건과 관련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해당 사건이 금융 사기 사건일 뿐이라 했지만, 여권 지도부가 미리 금융사기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에) '가이드 라인(지침)'을 주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부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청와대 민정수석실도 다 내 사람'이라는 문자까지 나온 마당에 이 사건이 권력형 게이트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강조했다.

특히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청와대 이모 행정관 등의 이름이 계속 나오는데 정권에 장악된 검찰이, 더구나 숱한 수사 실패를 해 비판을 받아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를 지휘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수사 자체가 또 하나의 게이트가 될 가능성이 큰 사건"이라며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이 '수사에 성역이 없다, 협조하라'고 할 게 아니라 특별수사단을 구성하고 특별검사으로 수사하라고 한 말씀만 하면 깨끗이 정리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