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물가지수 전월 대비 0.3%↓
9월 수출물가지수 전월 대비 0.3%↓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0.10.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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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도 국제유가 약세 영향으로 하향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은)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은)

지난달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수입물가도 국제유가 약세로 하향세를 보였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94.70으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6.2% 감소하며 1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강환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수출물가는 구리·아연·철광석 등 일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전월 대비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세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78.80원으로 전월 대비 1.6%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뺀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2%, 공산품이 0.4% 하락했다. 특히, 플래시메모리(-1.7%)와 DRAM(-0.7) 등 반도체 수출 물가가 내렸다.

수입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1.3% 하락한 98.04를 기록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1.5% 내렸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광산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3%로 떨어지면서 전체적인 수입물가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지난달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41.51달러로 전월 대비 5.7% 내렸다.

강 팀장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광산품, 원재료, 석탄·석유제품, 1차 금속제품 등 중간재를 중심으로 수입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choi133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