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쌍용차 '2021 티볼리 에어' 차박족 저격
[시승기] 쌍용차 '2021 티볼리 에어' 차박족 저격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0.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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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분 변경 외관 디자인 계승…편하고 여유로운 승차감 '만족'
2열 시트 접고 매트 깔아 누우면 '내 방'…10월 중 캠핑카 버전도 출시
쌍용자동차 ‘2021 티볼리 에어’ 정측면. (사진=이성은 기자)
쌍용자동차 ‘2021 티볼리 에어’ 정측면. (사진=이성은 기자)

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는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정숙성, 사소한 부분까지 탑승자를 배려한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또, 2열 좌석을 접으면 체험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은 차박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기존 ‘티볼리’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 ‘베리 뉴 티볼리’로 ‘나홀로족(혼족)’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 이어 올해 10월 적재 공간을 늘린 ‘2021 티볼리 에어’를 선보이며, 차량을 이용해 캠핑을 즐기는 ‘차박족’의 마음을 저격했다.

지난 14일 쌍용차가 마련한 미디어 시승회에서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에서 경기 양평군의 한 카페까지 왕복 약 143킬로미터(㎞)를 시승했다.

이번에 시승한 2021 티볼리 에어는 ‘A1’과 ‘A3’ 두 가지 트림(등급) 중 높은 트림인 A3의 가솔린 모델이다.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사각지대 감지 등 각종 안전 사양을 담은 ‘딥컨트롤 패키지’ △선루프 △하이패스 시스템 △18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 등 ‘스타일 패키지’ △운전석 파워시트 등 ‘컴포트 패키지’ △천연가죽시트 △휴대전화 무선충전 패드 등의 옵션이 탑재됐다.

◆사소하지만 탑승자 배려한 편의성 ‘인상적’

외관은 지난해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로 선보인 ‘베리 뉴 티볼리’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지난해 베리 뉴 티볼리에 새롭게 적용한 풀(Full) LED 헤드램프는 LED 안개등과 함께 고급스러운 모습과 기능성을 살린 모습은 여전했다. 또, 차량 앞 보닛에 드러나는 뚜렷한 선은 날렵하고 강렬한 인상을 보인다.

쌍용자동차 ‘2021 티볼리 에어’ 후측면. (사진=이성은 기자)
쌍용자동차 ‘2021 티볼리 에어’ 후측면. (사진=이성은 기자)

옆면의 캐릭터 라인은 차량의 끝까지 이어져 단단하고 풍부한 어깨 근육을 연상시킨다.

후면에는 옆면에서 강조된 캐릭터 라인이 뒤로 갈수록 위로 치고 올라가는 듯하다가 후면에서 자연스럽게 강조된 선을 아래로 떨어뜨리면서 뒤쪽 어깨 아래의 근육선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 후면에는 BMW 미니를 연상시키는 티볼리 에어만의 날개 모양 엠블럼이 돋보인다.

내부는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 여유로운 공간이 인상적이다. 특히, 운전석에 앉았을 때 소형 SUV보다 준중형 SUV에 앉은 듯한 느낌이 강했다.

실내 편의성도 돋보였다. 운전석에서는 10.25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이 눈에 띄었다. 운전자는 디지털 계기판을 통해 AVN 화면을 연동해 계기판으로 내비게이션을 볼 수 있으며, 운전자 취향에 맞는 주행모드를 변경할 수도 있다.

특히, 기어노브 위에 탑재된 휴대전화 무선 충전 패드는 유용했다. 휴대전화 무선 충전 패드의 위치는 센터페시아 아래 손을 깊이 넣지 않아도 쉽게 닿을 만한 위치에 있어 편리했다.

쌍용자동차 ‘2021 티볼리 에어’ 앞좌석. (사진=이성은 기자)
쌍용자동차 ‘2021 티볼리 에어’ 앞좌석. (사진=이성은 기자)

휴대전화 무선 충전 패드 앞에는 두 개의 전기소켓(시거잭)이 있어 여러 충전기 등의 선을 연결하기에 편리해 보였다.

시트의 착좌감도 너무 푹신하지 않고, 단단하지도 않아 알맞은 느낌이다. 특히, 운전석에는 8way 파워시트와 요추 등받이를 설정할 수 있는 4way 럼버 서포트가 편안한 주행을 도왔다.

뒷좌석도 32.5도까지 젖힐 수 있는 열선을 적용한 리클라이닝 시트가 탑재됐다.

트렁크의 적재 공간은 720리터(ℓ)로, 유모차 등 부피가 큰 짐도 무리 없이 여러 개 실을 수 있어 보였다.

◆부드러운 주행 성능…고속 주행 시 소음은 다소 아쉬워

시동을 켠 티볼리 에어는 엔진이 작동하는 중에도 차량 차제에서 새어나오는 소음을 잘 잡은 것처럼 보였다. 또, 주행감각은 안정적인 차체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주행 성능과 시속 80㎞ 이내 주행 시 정숙성이 인상적이었다.

시속 80㎞ 이내로 주행할 때는 풍절음, 엔진음 등 내·외부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만큼 조용했다. 이 같은 속도로 바로 옆에서 적재중량 2.5톤(t) 트럭이 지나가도 트럭의 소음은 거의 나지 않았다

쌍용자동차 ‘2021 티볼리 에어’ 트렁크. (사진=이성은 기자)
쌍용자동차 ‘2021 티볼리 에어’ 트렁크. (사진=이성은 기자)

다만, 시속 약 100㎞ 내외로 주행 시 정숙성과 부족하게 느껴진 가속 성능은 다소 아쉬웠다. 또, 차선을 유지하도록 돕는 주행안전 보조시스템도 간혹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시속 100㎞ 내외로 주행하자 시속 80㎞ 이내 주행 시 느꼈던 외부 정숙성은 사라졌다. 풍절음과 터널 통과 시 소음은 커졌고, 대형 트럭이 옆을 지나가면 트럭의 주행 소음도 전해졌다. 속도를 시속 100㎞ 이상에서 더욱 높일수록 소음도 함께 커졌다.

급격한 커브 구간에선 스티어링휠(운전대)을 많이 돌려도 상체가 쏠리는 느낌은 크지 않았다.

계기판 표시 상 시속 30∼40㎞ 속도로 과속방지턱을 넘어 봤지만, 덜컹이는 느낌이 적어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이 들었고, 제동 능력도 우수했다.

다만, 가속 성능은 다소 아쉬웠다. 앞차 추월 등을 위해 속도를 높이면 의도했던 만큼 속도가 즉각 오르지 않은 듯 했다.

티볼리 에어에 적용된 차선중앙유지보조(CLKA) 등 주행안전 보조시스템 ‘딥컨트롤(Deep Control)’은 주행 중 차로를 벗어날 때 스티어링휠을 부드럽게 잡아주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간혹 차선유지를 잡아주지 못해 주행안전 보조시스템을 켰는지 확인해야 했으며, 일부러 손을 떼고 주행하는 중에는 차선을 약간 벗어나 뒤에 따라오는 차량이 경적을 울리는 일도 있었다.

쌍용자동차 ‘2021 티볼리 에어’.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2021 티볼리 에어’. (사진=쌍용자동차)

2021 티볼리 에어는 최고출력 163마력(ps), 최대토크 26.5킬로그램 포스 미터(㎏·m)의 성능을 갖췄다. 엔진은 1.5 터보 가솔린을, 변속기는 아이신(AISIN) 6단 변속기를 탑재됐다.

시승 구간의 회차 지점(거리 약 63㎞)까지 편도 주행 시 주행 모드는 노말(Normal), 스포츠(Sport), 윈터(Winter) 중 노말 모드로 주행했으며, 연비는 ℓ 당 10.6㎞였다.

회차 지점을 지나 출발지로 돌아올 때는 스포츠 모드로만 주행했으며, 연비는 ℓ당 11.7㎞였다.

◆성인 남성 누워도 여유로워…‘차박’에 안성맞춤

회차 지점인 경기 양평군의 한 카페에서는 시승 행사를 위해 차박용품으로 꾸민 2021 티볼리 에어가 있었다.

전시 차량 중에는 2열 시트를 접고, 매트를 설치해 차량 내에서 누울 수 있도록 준비된 티볼리 에어도 있었다.

경기 양평군의 한 카페에 전시된 쌍용자동차 ‘2021 티볼리 에어’. (사진=이성은 기자)
경기 양평군의 한 카페에 전시된 쌍용자동차 ‘2021 티볼리 에어’. (사진=이성은 기자)

이곳에 누워보니 키 180센티미터(㎝) 성인 남성이 편하게 누울 수 있었다. 특히, 여유롭게 누워도 발은 차량 바깥까지 나가지 않았다. 성인 남성 2명도 거뜬히 누울 수 있는 공간처럼 보였다.

매트를 설치한 이 차량은 앞좌석 시트를 앞으로 당기지 않은 채로 매트를 설치해 앞좌석까지 앞으로 당기면 더욱 여유로운 공간을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1 티볼리 에어는 뒷좌석을 접었을 때 길이 1879밀리미터(㎜)와 1440ℓ의 공간을 제공한다.

회차 지점에 전시된 차량 한 편에는 뒷좌석을 떼어내고, 캠핑카로 변신한 2021 티볼리 에어도 만나 볼 수 있었다.

쌍용차는 2021 티볼리 에어를 캠핑카로 변신시킨 모델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 캠핑카에는 접이식 식탁, 싱크대, 수납공간, 전기소켓 등 캠핑에 필요한 장비와 구성이 실용적으로 탑재된 모습이었다.

쌍용자동차가 10월 중 출시할 예정인 ‘2021 티볼리 에어’의 캠핑카 버전 차량 내부. (사진=이성은 기자)
쌍용자동차가 10월 중 출시할 예정인 ‘2021 티볼리 에어’의 캠핑카 버전 차량 내부. (사진=이성은 기자)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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