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 노조설립 등 생존권 확보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
삼성디스플레이 자회사인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구미사업장이 최근에 중국기업인 바이탈 머티리얼스에 매각 결정이 됐다.
이 사실이 지난 9월12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알려지면서 근로자들은 고용승계보장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노조설립 등 생존권 확보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기업인 중국의 바이탈머티리얼스사는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지난 1995년에 설립된 희소금속 전문기업으로 한국에는 경기도 평택시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근로자들은 한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향한 중국의 디스플레이 굴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타겟시장 글로벌 점유율 1위의 기술을 보유한 국내기업이 중국에 매각된다는 것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근로자들의 고용보장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구미지역 노사민정 한 관계자는 “인수사와 매각사는 열린 소통을 통해 근로자들과 협의하고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근로자와 지역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는 OLED 기판유리와 타겟(디스플레이 패널과 태양전지 패널에 박막 코팅을 통해 투명성 및 전도성을 확보하는 핵심소재)을 생산하고 있는 소재 전문기업으로 구미사업장에서는 타겟을 생산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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