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수업 늘어나는데… 교육청별 방역인력 천차만별
등교수업 늘어나는데… 교육청별 방역인력 천차만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0.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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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용 민주당 의원, 각 시·도교육청 자료 분석
방역 인력 1인당 학생수 전남 288명… 충북 53명
(표=시도교육청별 2학기 방역 인력 확보현황, 교육부 ‘코로나19 대응 2학기 학교 방역 활동 지원인력 지원계획(안)/서동용 의원실)
(표=시도교육청별 2학기 방역 인력 확보현황, 교육부 ‘코로나19 대응 2학기 학교 방역 활동 지원인력 지원계획(안)/서동용 의원실)

 

최근 등교수업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각 지역 교육청별 코로나19 방역인력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교육청 2학기 학교 방역활동 지원인력 지원계획'에 따르면 상당수의 교육청별 학교수 기준 방역인력에 차이가 상당했다.

교육부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대응 2학기 학교 방역 활동 지원인력 지원계획'에 의하면 당시 전국의 교육청이 수립한 방역 지원인력은 3만6347명으로 1학기 3만9182명에 비해 적었다.

문제는 2학기 확보인력 대부분이 지자체 지원으로 이뤄졌다는 점인데, 2학기 방역 인력 64.4%인 2만3414명을 지자체가 지원했다.

반면 교육청이 자체 예산을 통해 방역 인력을 학교에 지원한 것은 32.1%에 불과했다.

17개 시도교육청 중 서울, 대전, 울산, 강원, 충북, 경남, 제주 교육청만 지자체 지원에 자체 예산을 통한 방역 인력 지원을 하고 있었다.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세종, 경기, 충남, 전북, 전남, 경북교육청이 자체 예산으로 방역 인력 지원을 하고 있지 않았다.

경기교육청의 경우 자체 예산으로 방역 인력을 지원하지 않은 추가인력은 9626명 중 27.3%인 2628명에 달했다.

서울의 경우 자체 예산으로 1412명을 배치하고 있음에도 추가로 1494명이 더 필요했다.

특히 2학기 총 배치인력을 지역별 학 교수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충북의 경우 방역 인력이 학교수 기준 4.4명이었지만 전남의 경우 0.5명에 불과했다.

학교당 방역 인력이 많은 지역은 충북 외에도 서울(4.3명), 인천(4.2명), 대전(4.0명), 울산(3.6명) 등 광역도시 중심이었고, 학교당 방역 인력이 적은 지역은 전남 외에도 경북(0.8명), 전북(0.9명), 경기(1.4명), 강원(1.4명)이었다.

방역 인력당 학생 수도 차이가 있었는데,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으로 방역 인력 1인당 288.1명의 학생을 책임져야 했다.

이에 반해 충북은 53.2명, 제주 79명, 대전 86.3명으로 방역 인력당 학생 수가 적었다.

방역 인력당 학생 수가 많은 지역은 전남을 제외하고 경기(253.2명), 경북(241.4명), 대구(189.7명), 광주(189.7명)이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