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0.5% 동결…'통화 완화' 기조 유지
한은, 기준금리 연 0.5% 동결…'통화 완화' 기조 유지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10.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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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침체 지속…7·8월 이어 세번째 '제자리'
이주열 한은 총재가 14일 서울시 중구 한은 임시 본원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4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0.50%로 동결하기로 했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지난 3월16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내린 뒤 5월28일에 0.5%로 추가 인하했다. 

이후에는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을 찾았고,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에 과열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금리를 더 낮추지 않았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해 7월과 8월에 이어 이번까지 세 차례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금통위 관계자는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