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789건 설계 착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789건 설계 착수
  • 임은빈 기자
  • 승인 2020.10.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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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서울 중랑·충북 청주 등 적극 참여
노후 어린이집·보건소·의료시설 등 환경 개선
세종시 국토부 청사. (사진=신아일보DB)
세종시 국토부 청사. (사진=신아일보DB)

정부가 한국판 뉴딜 일환으로 노후 어린이집과 보건소, 의료시설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789건이 설계 단계에 들어갔다. 전국 지자체 중 경기도 성남시와 서울시 중랑구, 충북 청주시 등이 특히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3일 박선호 국토부 1차관 주재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참여 건축가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성공적 추진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판 뉴딜의 10대 과제 중 하나인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어린이와 노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어린이집·보건소·의료시설)을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비를 지원해 에너지 성능 개선(30% 이상)과 실내 미세먼지 저감(75%) 등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과 즉각적인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사업으로 선정됐다. 내년까지 지역일자리 약 1만개를 창출하고, 12만톤 가량의 온실가스(84만 그루 식재효과)를 저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3차 추경사업인 올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현재 789건이 확정돼 설계에 들어갔다. 수시 공모를 통해 사업대상지를 추가 모집 중이다.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 중 경기도 성남시(23건)와 서울시 중랑구(21건), 충북 청주시(20건), 서울시 광진구(17건) 등에서 어린이와 노약자 등 지역주민의 거주환경 개선을 위해 활발히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선호 차관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건물의 온실가스 감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함을 선포하는 매우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그린리모델링 건축물이 우수한 에너지성능을 가진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건축사분들의 협조를 당부드리며 이를 위해 정부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unbin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