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르면 오늘 기안기금 신청…유동성 우려 해소
제주항공, 이르면 오늘 기안기금 신청…유동성 우려 해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0.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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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심의회 10월15일 열려…지원 충족 요건 등 논의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정부에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을 신청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우려 해소에 나선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10월15일 기안기금 운용심의회가 열리기 전 기안기금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청은 이르면 이날이나 늦어도 14일에 할 예정이다.

기안기금 운용심의회는 제주항공의 기안기금 신청을 받으면 기금 지원 충족 요건, 지원 규모 등을 논의한 뒤 지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올해 2분기 순손실 1600억원을 기록한 제주항공은 기안기금 1700억원 가량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당초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하던 제주항공에 인수 금융 방식으로 1700억원을 지원하려 했지만, 인수가 불발돼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제주항공은 기안기금 지원을 받으면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2호 지원 기업이 된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은 2조4000억원을 지원 받기로 했다.

한편 올해 2분기 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나타낸 대한항공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연내 기안기금을 신청할 예정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