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건수 감소에도 확진자 세 자릿수 육박… 향후 추이에 시선
해외유입 확진자가 75일 만에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늘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향후 추이에 시선이 쏠린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97명으로 집계됐다.
닷새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전날 대비 39명 늘어나며 100명에 가까워졌다.
특히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 발생해 지난 7월29일 34명 이후 75일 만에 가장 많이 나왔다.
지역에서도 추석연휴 기간 가족과 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n차 전파' 사례까지 잇따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전날 검사 건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확진자 수가 늘었다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첫날 이 같은 결과가 나온 데 대해 "또 다른 방역 시험대"라고 규정하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국내 신규확진자는 여전히 50∼70명씩 매일 발생하고 있고, 잠복해 있는 감염이나 집단감염의 가능성이 있어 경각심을 낮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또 다른 방역의 시험대가 시작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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