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하라 청담동 자택 금고 도난…면식범 소행 추정 왜?
故구하라 청담동 자택 금고 도난…면식범 소행 추정 왜?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10.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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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故) 구하라 씨.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가수 고(故) 구하라 씨.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故 구하라씨의 사망 이후 비어 있던 청담동 자택에서 금고가 도난 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고 안에 있던 내용물은 알려지지 않았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올해 1월께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구하라의 자택에 누군가가 침입해 금고를 훔쳐 갔으며, 금고 안의 내용물은 알려지지 않았다.

구씨의 오빠 구호인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 “집에 사람이 살지 않다 보니 4월 말에야 도난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5월에 관할 경찰서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연예매체 디스패치 측은 이날 절도 사건이 벌어진 1월14일 구하라의 자택 CCTV를 공개하며 “면식범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디스패치 측과 구하라의 측근들은 △범인이 집안의 구조 꿰뚫고 있는점 △이전 도어록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점 △금고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는 점 등을 면식범의 근거로 제시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CCTV 영상 속 범인들은 담벼락을 넘은 후 마당을 가로질러 현관문 앞에서 몸을 수그린 채 도어록을 터치했다. 하지만 현관문은 열리지 않자 유리에 얼굴을 대고 내부를 확인한 이후 다시 담벼락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도난 사건과 관련해 구하라씨의 사촌 여동생이 3월 초 진정을 냈다”면서 “내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