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코나 EV 화재, 신중히 접근"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코나 EV 화재, 신중히 접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0.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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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위 국정감사 출석…"화재 재연시험 통해 확인할 것"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한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한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12일 최근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EV) 화재로 인한 시정조치(리콜) 관련해 “공단에서도 여러 각도로 보고 있고,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교통안전공단 국정감사에 출석해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제조사에서는 소비자 피해가 가중될 수 있으니 재빠르게 시정계획서를 제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8일 현대차 ‘코나 EV’가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10월16일부터 현대차가 자발적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차량의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은 현재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으며, 배터리 문제라고 규정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날 국감에서 장경태 의원은 “배터리를 원인으로 추정하되 정확한 결과는 아니다”며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체 조사 결과도 아직 안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권 이사장은 “(제조사가 제출한) 시정계획이 적절한지 앞으로 화재 재연시험을 통해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은 “제작사에서 ‘이런 원인으로 추정되고 리콜하겠다’는 계획서가 제출돼 리콜이 결정됐다”며 “(제조사의 시정계획을) 검토하고,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리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사가 아직 완벽히 끝나지는 않았다”며 “앞으로 제작사가 제시한 원인 등을 자세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