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거리두기 1단계 복귀… 각자 위치서 방역수칙 준수해야”
박능후 “거리두기 1단계 복귀… 각자 위치서 방역수칙 준수해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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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포장마차 앞 대기손님을 위한 자리.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 포장마차 앞 대기손님을 위한 자리.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된 것과 관련해 “두 달 만에 1단계로 돌아왔다”며 모두가 각자 위치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랐다. 

12일 박 1차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광복절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아직 완전한 수준은 아니지만 1단계로 돌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하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국민적인 동참과 협조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부는 추석에 이은 한글날 연휴에도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 사태가 발생하지 않자 전날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췄다. 신규 확진자 감소와 함께 지난 8월 중순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된 거리두기 2단계 실천으로 피로감이 높아지고 경제가 위축된 데 따라 정부는 1단계 하향 결정을 내리게 됐다. 

1단계에서는 2단계 때보다 영업의 자유가 허용된다는 점이 큰 차이다. 다만 1단계에서도 대형학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 수칙은 의무화한다.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낮췄지만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어 아직 코로나19가 억제됐다고 평가할 수 없다. 

때문에 정부는 추석 등 10월 연휴의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계속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사회복지시설의 운영재개 방안도 논의됐다. 

박 1차장은 이와 관련 지방자치단체에 “이용자분들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면적별·시간대별 이용인원 제한, 방역관련 물품 확보 등 방역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