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3일 첫 5G 아이폰 시리즈 공개…경쟁구도 확대
애플, 13일 첫 5G 아이폰 시리즈 공개…경쟁구도 확대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10.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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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파크서 온라인 행사 열고 신형 라인업 공개
기존 3종에서 1개 늘어 총 4종…가격대 다양화
애플 아이폰 공개행사 초청장.(이미지=애플)
애플 아이폰 공개행사 초청장.(이미지=애플)

애플은 이번 주 5세대(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첫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한다. 신형 애플 아이폰 시리즈는 가격대별 라인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고, 5G 스마트폰 경쟁에 본격 가세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3일 오전10시(한국시간 14일 오전 2시) 애플파크에서 온라인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선보인다.

앞서 애플이 발송한 초청장에 ‘초고속으로 만나요’라는 문구가 담겼다는 점을 고려하면, 애플은 처음으로 5G를 지원하는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2 시리즈는 기존 3종에서 1개 늘어난 총 4종의 라인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아이폰12 4종은 모두 5G 통신기능을 지원하고,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A14 바이오닉 칩, 스크린은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A14 프로세서의 성능은 전작인 A13대비 20% 향상됐다.

또 아이폰12는 충전방식을 기존 라이트닝에서 USB-C 타입으로 변경하고, 어댑터와 번들 이어팟은 기본 구성품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모델별 차이점은 화면크기와 카메라 등이다. 우선 애플은 5.4인치 디스플레이의 ‘미니’ 모델을 아이폰12 라인업에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6.1인치 크기의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 △아이폰12프로 맥스(6.7인치) 등도 선보인다.

카메라는 ‘광각+초광각 듀얼카메라’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고가형 모델(프로·프로맥스)에는 망원카메라와 라이더 센서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더 센서는 짧은 파장의 레이저광을 이용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아이폰12 시리즈는 5G 통신칩과 안테나 추가탑재 등으로 전작 대비 단가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다양한 구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꺼내든 셈이다. 

애플은 아이폰12의 출고가를 전작인 아이폰11 대비 100달러 높은 799달러(92만원)로 책정하고, 아이폰12 미니를 699달러(80만원)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이폰12프로 맥스 512GB 모델의 출고가는 1399달러(161만원)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로 국내외 5G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뜨거워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5G 스마트폰으로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을 출시한데 이어, 오는 16일 출고가를 낮춘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을 추가로 선보인다. 또 LG전자는 이달 6일 새로운 폼펙터인 ‘LG 윙’을 출시했다.

SK증권은 “아이폰12 출시는 중국 OEM 제조사의 홍수피해로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어 10~11월 중으로 예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2 출하량의 눈높이는 여전히 높다. 4분기 출하량은 7900만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