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해병대 4성장군 자가격리 중 확진… 백악관 인사보안실장 중태
미군 해병대 4성장군 자가격리 중 확진… 백악관 인사보안실장 중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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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코로나19 확산. (사진=연합뉴스)
미군 코로나19 확산.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론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백악관에 이어 미군까지 침투했다.

8일 연합뉴스는 4성 장군인 게리 토머스 해병대 부사령관이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블룸버그 통신 말을 빌려 전했다.

토머스 부사령관은 데이비드 버거 해병대 사령관 대신 지난 2일 합동참모본부 회의에 다녀왔고 이후 자가격리 중이었다.

당시 같은 회의에 참석한 찰스 레이 해안경비대 부사령관이 최근 확진 판정을 받자 자가격리 중이던 토머스 부사령관도 확진 가능성이 점쳐졌다. 결국 이날 토머스 부사령관도 확진되면서 미군도 비상이 걸렸다.

미군 내 확산에 따라 현재 마크 밀리 합참의장을 비롯한 수뇌부들이 대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조너선 호프먼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레이, 토머스 부사령관 외 확진자는 없다”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자각격리와 접촉자 추적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백악관에서는 크리드 베일리 인사보안실장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부터 병원에서 투병해왔으나 백악관은 그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크리드 실장이 감염된 시기, 감염 경로 등 구체적 내용은 나오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한 계기로 지목된 지난달 26일 대법관 지명식 행사 이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