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퇴원 이틀만에 집무실로… 공식 업무 재개
트럼프, 퇴원 이틀만에 집무실로… 공식 업무 재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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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입원 치료를 받다 3일 만에 백악관으로 퇴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 업무를 재개했다.

8일 연합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허리케인과 경기부양책 협상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내용을 브라이언 모겐스턴 백악관 부대변인이 전했다고 CNN 방송 등을 빌려 보도했다.

다만 이날 보고를 받았다는 부양안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과의 협상 중단을 지시하면서 추진이 무산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허리케인 델타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해당 주 공무원들의 지침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 우리는 그들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코로나19에 확진됐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3일 후인 5일 퇴원했다. 퇴원 후 바로 백악관으로 간 그는 이날 처음으로 집무실에서 공식 업무를 재개했다.

외교계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 복귀를 공식화하면서 선거운동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의 여론조사 격차는 더 벌어졌다.

대선까지 남은 일정이 적은 데다 여론조사에서도 뒤지고 있어 조급함을 느껴 빠른 업무 복귀를 강행했다는 게 일각의 주장이다.

한편 오는 15일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2차 TV토론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완치되지 않으며 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