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피치 국가신용등급 유지… 한국경제 대외신인도 재확인"
靑 "피치 국가신용등급 유지… 한국경제 대외신인도 재확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0.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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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한국이 OECD서 가장 높은 성장률 보일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7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AA-,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한국 경제의 대외신인도가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위기상황에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은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이 코로나에 효과적인 정책대응을 하며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리라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피치의 전망에 따르면 2020년 GDP대비 통합재정수지가 한국이 -4.4%인데 반해 AA등급에 속한 국가들의 중간값이 -8.6%라고 비교하고 있다"며 "그만큼 재정적자를 적게 내면서 효과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수석은 또 "코로나19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로 사상 최다 수준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금년 들어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이 하향조정된 사례는 총 107개, 총 211건(10월6일 기준)으로 역대 최다"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피치는 주요국 중 영국(AA→AA-(부정적), 3월27일), 이탈리아(BBB(부정적)→BBB-(안정적), 4월28일), 캐나다(AAA→AA+(안정적), 6월24일)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고, 미국(AAA, 안정적→부정적, 7월31일), 일본(A, 안정적→부정적, 7월28일), 프랑스(AA, 안정적→부정적, 5월15일)의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수석은 "한국이 국가신용등급을 그대로 지킨 것은 평가할 만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수석은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서는 "올해 성장률은 물론, 올해와 내년을 합산한 성장률을 계산해도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교역량이 줄고 수출이 다 후퇴한 상황에서도 우리가 덜 줄어서 (시장)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 경제상황이 정상화됐을 때 큰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