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등교 수업 확대 전망… 오전·오후반 등 탄력적 운영
다음주 등교 수업 확대 전망… 오전·오후반 등 탄력적 운영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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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수업 참관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5일 수업 참관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현 등교 수업 인원을 다음 주부터 확대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내비쳤다.

5일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학교 밀집도 기준을 지키면서 지역·학교별 특성에 맞는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도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1단계에서 유·초·중·고등학교 등교 시 그 인원을 전체 3분의 2로 제한했고, 2단계에서는 유·초·중학교는 전체 3분의 1(고등학교 3분의 2)로 제한했다.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로 갔을 땐 3단계 수준의 원격수업·휴업을 하도록 했다.

정부가 일단 오는 11일까지를 추석 특별 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 데 따라 교육부도 11일까지 전국 유·초·중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 1(고등학교 3분의 2)로 제한하는 2단계 조치를 시행 중이다.

11일 등교 제한 조치 종료를 앞두고 이날 유 부총리는 12일부터는 등교 수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것이다.

앞서 그는 “원격 수업이 장기화하면서 학습격차 등 문제가 실제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추석 특별 방역기간이 지나면 등교 수업을 조금 더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등교 인원을 제한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12일 이후 학생들의 등교 일수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학사 운영 방식이 도입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 방안의 일환으로 그는 오전·오후 학년제, 오전·오후반, 학급 분반 등을 꼽았다. 학교, 학년 특성에 맞는 탄력적인 학사 운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구체적인 방침은 이번 주 발표하며 방침이 서면 이르면 12~13일부터, 준비가 필요한 학교는 다음 주중 또는 주 후반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