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 가을대전…삼성·LG전자 틈새시장서 격돌
5G 스마트폰 가을대전…삼성·LG전자 틈새시장서 격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10.0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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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윙, 폴더블폰 절반 값에 새로운 폼팩터 경험
'갤럭시S20 FE' 가격 낮추고 프리미엄 기능 탑재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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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형 5세대(G) 단말기로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에 나선다. 양사는 기존제품 대비 가격을 낮추거나 새로운 기능을 탑재해 새로운 폼팩터와 프리미엄·중저가 스마트폰의 틈새를 노린 모습이다.

LG전자는 10월6일 ‘LG 윙(Wing)’을 국내 출시하고, 오는 15일 미국 시장에서 선보인다. LG 윙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바(Bar) 타입 스마트폰의 편의성에 ‘스위블 모드’로 기존과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평상시엔 일반 스마트폰처럼 LG 윙을 사용하다가 필요 시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후면부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활용할 수 있다.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는 삼성 갤럭시Z폴드2와 다른 폼팩터(형태)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하는 셈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의 출고가를 109만8900원으로 책정했다. 일반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대와 큰 차이는 없지만, 새로운 폼팩터(형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격적인 가격정책이다. 앞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Z폴드2 5G의 출고가는 239만8000원, 갤럭시노트20은 11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같은 날 ‘갤럭시S20 FE’의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오는 16일 정식 출시한다. 이 제품은 가격을 낮추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기능만 골라 담은 게 특징이다.

갤럭시S20 FE는 전작(갤럭시S20)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색상을 6가지로 늘렸다. 또 헤이즈(Haze) 공법으로 마감해 지문과 얼룩도 최소화할 수 있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갤럭시S20에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 865칩셋을 채택했다.

갤럭시S20 FE는 스크린 해상도를 1080x2400으로 전작보다 낮췄지만, 120Hz(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해 역동적인 영상을 더욱 부드럽게 재생한다. RAM(램)은 갤럭시S20 시리즈보다 낮은 6GB(기가바이트)를 장착했고, 배터리는 4500mAh를 채택했다. 25W 초고속 충전과 무선충전,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사전예약자들에게 국내 출시예정인 피트니스 밴드 ‘갤럭시 핏2(Galaxy Fit2)’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출고가는 전작 대비 30만원이상 낮은 89만9800원으로 책정했고, 프리미엄과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틈새를 정조준 했다.

업계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공격과 삼성전자의 수성전략으로도 해석한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 시리즈 공개에 앞서 대기수요 줄이기에 나섰다는 시선도 있지만, 아이폰 사용자들의 애플 충성도는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같은 안드로이드 진영 내 경쟁사인 LG전자가 저렴한 가격과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무기로 공세를 펼치자, 삼성전자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더욱 낮은 가격의 제품으로 점유율 방어에 나선 형국이다.

실제 LG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2 언팩행사 다음날인 지난달 2일 ‘LG 윙’ 공개행사 초대장을 보냈다. 이후 삼성전자는 ‘LG 윙’ 공개행사날인 지난달 14일 오전 ‘갤럭시S20 FE’ 언팩 초청장을 발송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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