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업계, 4분기 영업 총력전…라인업 확대
국내 車업계, 4분기 영업 총력전…라인업 확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0.05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10년간 4분기 판매 비중 27%로 가장 높아
현대차·쌍용차 등 신차 내놓고 프로모션 집중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 (사진=현대자동차)

국내 자동차업계는 한 해 최대 성수기인 4분기를 맞아 신차 등 판매량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하반기 여름휴가, 연휴, 노조 파업 등으로 4분기에 수요가 몰리거나, 3분기 계약 후 4분기 출고로 인해 실제 집계하는 판매량은 4분기에 많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국내 완성차 5개사의 4분기 판매량은 총 404만2684대로, 전체 판매량인 1495만1749대의 27.0%를 차지했다.

또, 같은 기간 나머지 분기별 판매 비중은 1분기 23.4%(349만1429대), 2분기 25.8%(385만8731대), 3분기 23.8%(355만8905대)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쌍용자동차는 이달 신차 출시를 통해 성수기인 4분기에 올해 막바지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달 ‘디 올 뉴 투싼’(신형 투싼)을 출시한다. 신형 투싼은 이미 사전 계약 첫날인 지난달 16일 하루 만에 계약 대수 1만842대를 기록해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사상 가장 높은 판매기록을 세웠다.

‘G-매트릭스(G-Matrix)’ 위장 필름을 부착한 제네시스 ‘GV70’. (사진=제네시스)
‘G-매트릭스(G-Matrix)’ 위장 필름을 부착한 제네시스 ‘GV70’. (사진=제네시스)

현대차는 지난달 28일부터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계약을 받고 있다. 신형 투싼은 추석 연휴 전까지 약 2만대 계약돼 4분기 내수 판매를 이끌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고급 중형 SUV 모델 ‘GV70’의 연내 출시가 예정됐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달 29일 GV70의 ‘G-매트릭스(G-Matrix)’의 위장 필름을 부착한 외관을 공개해 소비자들의 신차 출시 기대감을 높였다.

제네시스는 이와 함께 지난달 9일 내·외장 이미지를 공개한 ‘G70’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더 뉴 G70’을 이달 출시한다.

쌍용차는 오는 7일 소형 SUV ‘2021 티볼리 에어’를 출시한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티볼리 에어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의 흥행을 위해 사전 계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계약금 10만원 지원, 추첨을 통해 200만원 상당 패키지 무상 장착 등을 혜택으로 내놨다.

티볼리 에어의 신차 발표회는 이례적으로 TV 홈쇼핑 방송으로 진행한다.

이외에도 기아자동차는 올해 3월 출시한 ‘4세대 쏘렌토’와 8월 출시한 ‘4세대 카니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기아차의 모델별 판매량 1, 2위를 차지한 두 차종은 기아차 내수 판매량(3만8463대)의 30.5%(1만1738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2021 티볼리 에어’.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2021 티볼리 에어’. (사진=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7월 출시한 ‘더 뉴(The New) SM6’와 8월 출시한 전기차 ‘르노 조에’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더 뉴 SM6는 출시 이후 8월 한 달간 562대 판매됐지만, 본격적인 물량 공급이 8월 하순부터 이뤄지고, 8월 여름휴가 기간 등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판매 실적은 9월부터 발생할 것으로 풀이된다.

조에는 유럽 전기차 시장 누적 판매 1위인 베스트셀러 전기차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한국GM은 지난달 정통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리얼 뉴 콜로라도’를 출시했다. 한국GM은 이달부터 TV광고 현장의 뒷이야기들을 담은 영상을 SNS에 게시하고, 오는 11월말까지 견적 상담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리얼 뉴 콜로라도 흥행을 위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