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적었던 추석 연휴… 폭력·절도 등 범죄 감소
이동 적었던 추석 연휴… 폭력·절도 등 범죄 감소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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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신고건 감소. (사진=연합뉴스)
범죄 신고건 감소. (사진=연합뉴스)

올해 추석 연휴에 신고된 강간, 폭력, 절도 등 중요 범죄 건수는 예년대비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민 이동이 적고 경찰 치안활동이 강화된 데 따라 범죄 건수도 감소한 모습이다.

4일 경찰청은 지난달 21일부터 2주 동안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연휴 기간 살인과 강도, 절도, 성폭력, 가정폭력 등 중요범죄 신고 건수는 하루 평균 1971건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1773건으로 10.1%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범죄 중에서도 가정폭력이 13.8%로 크게 감소한 결과다.

추석 연휴 많이 발생하는 교통사고 건도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발생한 교통사고는 463건이었으나 올해는 331건으로 28.5% 감소했다.

교통사고 감소에 따라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부상자도 각각 25.4%(일 평균 6.7명→5명), 47.3%(하루 861.7명→453.8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범죄와 교통사고 감소 폭이 컸다.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 범죄는 전년대비 21.3%, 교통사고는 26.2% 줄었다.

경찰은 치안활동기간 범죄 예방을 위해 지구대, 파출소, 역, 터미널 등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한편 암행순찰자, 헬기, 드론 등을 수십 대 띄워 위반행위를 단속했다. 치안활동 강화로 올해 추석 연휴는 어느 때보다 안전하게 보낼 수 있었다는 평가다.

경찰청은 “국민이 평온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연휴 마지막 날까지 범죄 예방 및 안전한 교통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