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 오성균씨, 지역 화재 현장서 시민 구조
CMB 오성균씨, 지역 화재 현장서 시민 구조
  • 나원재 기자
  • 승인 2020.10.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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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대전 대사동서 화재 목격 후 바로 달려가 도움
오성균씨 인터뷰 방송 캡처. (사진=CMB)
오성균씨 인터뷰 방송 캡처. (사진=CMB)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지역에서 근무 중이던 케이블TV CMB대전방송(김태율 대표) AS(사후관리) 기사가 화염에 갇힌 동네주민을 구했다.

4일 CMB대전방송에 따르면, 고객 관리팀 오성균 기사는 지난달 29일 대전 대사동에서 AS 업무 중 “살려 달라”는 긴박한 소리를 듣고 화재 현장을 발견했다.

당시 오성균 기사가 있던 현장 인근 빌라 3층에선 중년 남성이 창문 밖으로 구조를 요청하다가 화염을 견디지 못하고 창문에 매달렸다.

오성균 기사는 더 이상 지체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판단하고, 스티로폼 등 충격을 흡수할 만한 물건들을 신속히 찾아 모아 창문 하단에 쌓았다.

중년 남성은 결국 화염을 견디지 못해 아래로 뛰어내렸지만, 스티로폼 등 자재가 추락 충격을 흡수해 손에 화상을 입은 것 외에는 큰 부상 없이 탈출할 수 있었다.

오성균 기사는 “화재현장을 목격하고 가족을 구한다는 마음으로 당연한 일을 한 것 뿐”이라며 “각 가정을 방문하다 특히 노인 분이 계시면 부모님 댁에 AS 하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김태율 CMB 대표는 “위급한 화재 현장에서 시민을 구하기 위해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한 오성균 기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CMB 전 임직원은 시민들을 위해 가장 가까이에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