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생 절반 이상 백수 생활
대학 졸업생 절반 이상 백수 생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0.04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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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2020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
4명 중 3명 '작년보다 취업 어렵다' 응답
졸업생 절반 이상이 백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올 만큼, 대학생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사진=연합뉴스)
졸업생 절반 이상이 백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올 만큼, 대학생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사진=연합뉴스)

대학교 졸업생 절반 이상이 백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수의 청년들이 취업절벽으로 내몰리면서 위기감은 물론,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4158명을 대상으로 ‘2020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올해 졸업생 예상 취업률은 44.5%로, 과반인 55.5%가 직업을 구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졸업생들의 예상 취업률이 50%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60.5%에 달했다. 2014년 이후 5년간 전국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의 실제 취업률이 62.6~64.5%인 것을 고려하면 매우 비관적인 전망이다.

또 대학생의 75.5%는 올해 대졸 신규채용 환경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동일한 응답을 한 비중보다 29.4%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9.1%로, 작년보다 21.5%p 하락했고, ‘작년보다 좋다’는 응답은 1.3%로, 1.2%p 하락했다.

취업난이도를 반기별로 보면 과반인 56.8%는 올해 하반기 취업환경은 고용난이 심했던 상반기보다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보다 어렵다’고 응답한 비중은 56.8%였고, ‘상반기와 비슷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23.1%였다.

대학생들은 코로나19에 취업준비과정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채용기회 감소로 인한 입사경쟁 심화’(38.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체험형 인턴 등 실무경험 기회 확보 어려움’(25.4%), ‘단기 일자리 감소 등 취업준비의 경제적 부담 증가’(18.2%), ‘심리적 위축 가중’(17.4%) 등 순으로 답했다.

대학생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은 공기업이 21.5%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대기업 16.8%, 정부(공무원) 16.8%, 중견기업 15.6%, 중소기업 11.8%, 외국계기업 9.0%, 금융기관 3.9% 등 순으로 따랐다.

하지만 실제 취업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중소기업이 25.0%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중견기업 19.1%, 공기업 16.0%, 정부(공무원) 15.9%, 대기업 8.6%, 외국계기업 6.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중소기업의 취업 예상 비중이 7.7%p 올랐고, 대기업의 취업예상 비중이 6.2%p 떨어졌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고용창출의 주체인 기업들의 활력이 급속히 둔화되면서 청년 취업시장은 어둠의 터널에 갇혔다”며 “청년들의 고용난을 방치하면 우리 사회의 미래도 없다는 위기감을 갖고 규제혁파, 고용유연성 확보 등 기업들의 고용여력 확충에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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