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당 열풍' 확산에 설탕 매출·수출액 20% 이상 감소
'저당 열풍' 확산에 설탕 매출·수출액 20% 이상 감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0.03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탕 소매 매출액 5년 새 600억원 가까이 줄어
수출액도 같은 기간 21% 하락…"저당 열풍 추측"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소비자들 사이에서 ‘저당 열풍’이 확산하면서 설탕 매출액과 수출액은 5년 새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설탕의 소매 매출액은 지난 2015년 2198억원에서 지난해 1614억원으로 26% 감소했다.

식품업계의 설탕 생산량도 같은 기간 149만2939톤(t)에서 지난해 142만2920t으로 줄었다.

설탕 수출액도 지난 2015년 1억5137만달러(약 1770억원)에서 지난해 1억1977만달러(약 1400억원)로 21% 하락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설탕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별 매출 규모를 보면 CJ제일제당이 129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1위(80.8%)를 기록했다. 이어 삼양사(13.3%), TS대한제당(3.0%), 대상(2.0%) 등 순으로 나타났다.

aT는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저당 열풍이 불어 설탕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세계적으로 웰빙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무설탕, 저당 제품이 인기를 끈 것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