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 성비위 사건 5년간 18건… "국격과 직결돼 심각성 높아"
재외공관 성비위 사건 5년간 18건… "국격과 직결돼 심각성 높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0.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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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성비위 예방·근절대책 필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재외공관의 외교관 성비위 행위가 여전해 근절 대책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한 '외교부 성비위 사건 실태 및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재외공관에서 성희롱 및 갑질, 성추행 등 성비위 사건이 18건 발생했다.

이들은 파면 4명, 정직 7명, 감봉 7명 등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11건은 성비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발표 이후에 발생했다.

안 의원은 국격을 떨어뜨리는 재외공관의 외교관 성비위 사건 실태가 여전히 심각했으며, 2017년 성비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발표에도 불구하고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안민석 의원은 "재외공관의 외교관 비위는 국격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심각성이 매우 높고, 우리 국민의 실망감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성비위 예방・근절 대책과 함께 외교관들이 국격에 맞는 언행에 신중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