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200만원 시대..."새로운 정책 필요"
스마트폰 200만원 시대..."새로운 정책 필요"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10.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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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희 의원, 최신 단말기 출시할수록 가격상승 필연적
스마트폰 출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이미지=연합뉴스)
스마트폰 출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이미지=연합뉴스)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출고가가 200만원을 상회하는 등 최신 단말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보이면서, 상승하는 단말기 가격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부 스마트폰 기종(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의 출고가가 239만8000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2016~2020년) 간 고사양 스마트폰 가격은 최대 60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가 2016년 3월 출시한 갤럭시S7 엣지는 출고가 92만4000원인 반면, 올해 3월 출시한 갤럭시S20 울트라는 159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4년 새 67만1000원(73%) 오른 셈이다.

애플도 2016년 10월 선보인 아이폰7 플러스의 출고가(102만1900원)와 작년 3월 출시된 아이폰11 프로맥스(155만원)를 비교하면 52만8100원(52%)이 올랐다.

아울러 단말기가와 함께 액정 교체비용도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7 엣지의 액정 교체 비용은 19만3000원인 반면, 갤럭시S20 울트라는 28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또 아이폰7의 액정 교체비용은 18만9000원인데 반해 아이폰11프로맥스는 44만원으로 나타났다.

조명희 의원은 “그 동안의 가계통신비 인하정책은 통신서비스 요금 인하에만 초점을 맞춰왔다”며 “단말기 가격이 올라가는 만큼 통신서비스 요금을 계속 인하시킬 것이 아니라면 상승하는 단말기 가격에 대한 정책적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액정은 소비자 부주의로 한번 떨어뜨리기만 해도 손상될 수 있어 교체가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그 비용이 20만~40만원을 상회해 국민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신모델이 출시 될 때마다 액정 교체비용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