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분기 결산, 극적 상승으로 '마무리'
뉴욕증시 3분기 결산, 극적 상승으로 '마무리'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10.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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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S&P500 지수 3월 말比 26%↑…2009년 이후 최대
나스닥 종합지수도 6개월간 45%↑…2000년 이후 최대
2020년 4월1일~9월30일 나스닥 종합지수. (자료=NASDAQ)
2020년 4월1일~9월30일 나스닥 종합지수. (자료=NASDAQ)

미국 증시는 지난 9월 변동성 확대에도 2분기 연속 극적인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현지 언론은 지난 3월 말 급격한 경기 하강 이후 기술주들의 예상치 못한 급반등이 지난 6개월간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올해 3분기(7월1일~9월30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8.5%와 7.6%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1% 올랐다.

◇ 나스닥만 연중 두 자릿수 '상승률'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지난 2009년 이후 2분기 연속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두 지수 모두 지난 3월 말과 비교해 26% 이상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 6개월간 45% 상승하면서 2분기 연속 2000년 이후 역대 최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런 증시 상승의 원인이 지난 3월 말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경제 지표와 기술주 중심의 강력한 급등에 기인한다고 봤다. 미국 소비지출은 회복세로 돌아섰고, 고용 지표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올해 미국 기업들의 이익은 연간 18% 감소해 2008년 이후 가장 급락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본질적으로 3분기 상승 마감한 뉴욕증시는 올해 초 수준으로 회귀한 상황이다. 연초 대비 S&P500지수는 4.1%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2.7%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24% 올라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 코로나 수혜·성장주, 랠리 주도 '여전' 

특히, 이번 3분기 잘나가는 주식들은 더 크게 올랐다. 미국 온라인 소매업체 오버스톡(OSTK)은 956%, 화상회의 서비스 업체 줌(ZM)은 591%는 상승했다. 코로나19 수혜주들은 실적 상승과 향후 성장 가능성에 맞물려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나스닥에서는 60여개 종목이 올해 최고가 기준 연중 400%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 내 약 2500개 종목 중 1000개 이상의 종목은 올해 최저점보다 최소 50% 하락했다.

30일 직접 상장(DPO)한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견조한 주가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는 주당 31.03%(2.25달러) 오른 9.50달러에 마감했고, 아사나(ASAN)는 주당 37.14%(7.80달러) 오른 28.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AAPL) 주가는 이달 들어 12%가량 하락했다. 이를 감안해도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27% 급등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지난 6월 초부터 8월 셋째 주까지 주간 평균 3.5% 상승했다. 애플은 지난 8월19일 미국 상장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했다.   

테슬라(TSLA)의 시가총액은 지난 8월 40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3분기에만 거의 두 배 올랐고, 연초 대비 413%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두 주식은 기관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 연말까지 대선·코로나19 향방 주목 

미국 증시 투자자들은 오는 11월3일 대선이 임박하면서 대선 결과가 곧바로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과 함께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

주요 지수를 끌어올린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는 9월에 4주 연속 하락하면서 증시 전반에 대한 변동성을 키웠다. 

그러나 미국 증시가 지난 3월 최악의 상황을 되풀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3분기 중 평균물가목표제(AIT) 도입을 공식화하면서 향후 수년간 금리를 낮은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막대한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에디 퍼킨 이튼밴스 최고 자산투자책임자는 "경제가 다시 셧다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작되면 이에 따른 동요는 있을 것"이라며 "그래도 지난 3월 정도의 하락을 되풀이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고객들에게 전한 메모에서 "단기적으로는 대선 이후 시점에 기준금리와 위험 심리(risk sentiment) 모두 전환할 가능성이 내재한다"며 "이는 급격한 주가 변동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S&P 500지수가 연말까지 이날 종가보다 약 7% 증가한 3600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swift2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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